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한독서 넘겨받은 '본비바' 제일약품 영업력 발휘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종합병원 중심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강점을 보유한 제일약품이 골다공증 치료제 라인업을 추가,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에 돌입했다.다만, 임상현장에서는 프롤리아(데노수맙)가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는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제일약품이 한독이 판매하던 골다공증 치료제 본비바를 10월부터 본격 맡아 영업,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3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지난 10월부터 골다공증 치료제인 '본비바(이반드론산나트륨 일수화물)'와 '본비바플러스(이반드론산나트륨 일수화물+콜레칼시페롤)' 판매를 맡아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BP) 계열의 골흡수억제제인 본비바의 경우 지난 7년 동안 한독이 맡아 국내 영업‧마케팅을 맡아 왔던 품목이다.이와 관련해 한독은 지난 2015년 로슈와 본비바의 판매계약을 체결해 올해 상반기까지 유지해왔다.  로슈는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본비바의 판권을 영국 애트나파마(Atnahs Pharma)에 매각했다. 이후 애트나 자회사인 파마노비아(Pharmanovia)가 지난해 한국지사를 설립, 본비바의 한국 권리를 이어받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독과의 국내 판권 계약이 종료, 제일약품이 본비바 패밀리의 새로운 판권을 쥐게 된 것이다.따라서 10월부터 제일약품이 본비바 패밀리의 국내 병‧의원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다만, 이전 판매를 담당했던 한독과 협의를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한 관계로 제일약품은 9월 27일 출시 이후 아직까지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그렇다면 본비바 판권을 넘겨받은 제일약품의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본비바와 본비바플러스의 2021년 매출액은 102억원 수준이다. 2020년 1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최근 암젠 프롤리아와 이베니티(로모소주맙)로 대표되는 대형 골다공증 치료제가 처방시장에서 독보적인 처방액을 거두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본비바 등 BP 계열 치료제들의 설 자리가 좁아 들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프롤리아와 이베니티는 지난해 각각 921억원, 123억원의 매출을 거둔데 이어 올해 상반기 555억원, 77억원을 기록했다.다만, 같은 BP 계열 골흡수억제제로 지난해 동아에스티가 단독 판매를 맡은 사노피의 '악토넬정(리세드로네이트) 35mg, EC 35mg, 150mg'의 사례는 참고할 만하다. 동아에스티가 영업을 맡으면서 지난해 약 131억원이었던 해당 품목 매출을 올해 상반기(127억원)에 달성했기 때문이다. 옥에 티라면 동아에스티가 악토넬과 동시 판매하겠다고 내걸었던 골형성촉진제 테리본은 지난해 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38억원을 매출 성적을 거뒀다. 결국 제일약품 영업력에 따라 처방시장에서의 본비바의 경쟁력 유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대학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는 "골흡수억제제로 프롤리아가 국내 처방시장에서 주요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상대적으로 BP 계열 약물이 영향 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베니티까지 국내 처방이 본격화되면서 프롤리아와 연계된 처방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이 같은 프롤리아와 이베니티 연계 처방은 앞으로 1, 2차 골다공증 치료제로서 더 활성화될 것"이라며 "1차 치료제로서의 BP 계열 약물이 처방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영업력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22-11-04 05:30:00제약·바이오

한국팜비오, 골형성촉진제 '팀로스' 국내 독점 공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팀로스 제품사진.한국팜비오는 미국 바이오 제약사 래디우스 헬스(Radius Health, Inc.)의 골다공증 치료제 TYMLOS (이하 팀로스, 성분명 Abaloparatide)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팀로스는 미국에서 15년만에 승인된 새로운 골 형성을 촉진시켜(anabolic) 골다공증을 치료해주는 신약으로서 미국 FDA, 일본 PMDA로부터 각각 2017년, 2019년 승인받아 판매되고 있다.팀로스는 미국에서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을 위한 골다공증 치료제로 승인됐다. 출시 이후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현재 미국 전체 골 형성 촉진제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하고 있다.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은 "팀로스는 이미 미국에서 효과, 안전성 및 시장성이 입증된 약물"이라며 "국내 골다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함으로써 골 형성 촉진제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01 11:45:41제약·바이오

골다공증 새 진료지침 '치료전략' 추가…위험군 세분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대한골대사학회가 해외 가이드라인에 맞춰 치료전략을 새롭게 추가한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2'을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대한골대사학회는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 치과, 영양학 등 여러 분야의 골다공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회로서 2004년부터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발간, 지속적으로 개정해 왔다.자료사진해당지침은 그동안 국내를 대표하는 골다공증 진료 가이드라인으로 진료현장에서 골다공증 환자를 만나는  의료진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바이블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진료지침은 10번째 개정판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 개최된 제34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진료지침은 총 3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단원은 골다공증의 서론, 진단, 치료, 개별적 상황, 치료 중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이루어졌다.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의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골다공증 치료 전략'을 추가했다.또한 이차 골다공증, 폐경전 골다공증, 글루코코티코이트 유발 골다공증, 만성 콩팥병, 유방암 치료 관련 골다공증, 근감소증, 보험지침 등을 업데이트했으며 갑상선과 골다공증 단원도 생겼다.이밖에도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골다공증 치료 목표, 치료 실패에 관한 내용도 제언 차원에서 새롭게 정리했다.이번에 추가된 골다공증 치료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골절위험군을 ▲저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 ▲초고위험군 4가지로 구분했다.대한골대학학회는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2를 발표했다.최근 미국임상내분비학회‧내분비학회(AACE/ACE) 등에서 발표된 골다공증 치료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골절위험에 따라 어떤 약제를 시작할 것인지, 약제 사용이관과 휴약기 및 순차치료 등을 포함한 골다공증 치료 알고리즘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일반적으로 저위험군과 중위험군은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각각 2년과 1년 주기로 골절위험을 평가하는 것이 중심이다. 다만, 중위험군의 경우 임상의사의 판단에 따라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본격적인 약물 사용은 고위험군이 대상으로 대퇴골절 또는 척추골절이 있거나 골밀도 T-값이 –2.5이하 등이 기준에 포함됐다.초고위험군의 경우 최근 12개월 내 골절이 있거나 골다공증 치료 중 골절 발생 그리고 고령이면서 골밀도 T-값이 –3.0 미만 등이 기준이다.약제의 경의 골절 고위험군에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을 일차 약제로 사용하도록 권고했다.또 골절의 초고위험군에서는 골형성촉진제를 일차 약제로 1~2년간 사용하고, 골형성촉진제에 의한 골밀도 상승과 골절 감소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골흡수억제제를 순차적으로 이어서 사용하도록 제시했다.대한골대사학회 하용찬 이사장(서울부민병원 부원장)은 "골다공증은 개인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골절을 일으키는 만성질환으로, 골다공증을 정확히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진료지침서는 최신 의학정보를 진료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표준화된 최선의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2022-05-31 12:11:16학술

SK케미칼‧릴리, 병‧의원 영업망 확대 위해 손잡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SK케미칼이 외국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co-promotion) 강화를 통해 병‧의원 영업망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골다공증치료제 SK케미칼은 5일 한국릴리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와 편두통 예방치료제 ‘앰겔러티’에 대한 파트너쉽을 올해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SK케미칼은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에 대한 코프로모션을 병‧의원으로 시작해, 이듬해 모든 중소병원으로 영업활동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앰겔러티’는 지난 해 6월부터 종합병원 마케팅 및 영업은 양사가 협력해 수행하고, 의원은 SK케미칼이 전담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SK케미칼과 한국릴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두 의약품의 파트너십을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SK케미칼 전광현 대표이사 사장은 "SK케미칼과 한국릴리는 2017년 심발타 파트너쉽부터이번에 파트너쉽을 확대하는 제품의 제휴에 이르기까지 상호 신뢰를 구축해왔다"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포스테오와 앰겔러티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테오는 골다공증 환자의 뼈 형성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골형성촉진제다. 포스테오는 지난 10년간 비급여로 유지되다 2017부터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되면서 2019년 217억원을 기록했고,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앰겔러티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CGRP를 차단해 편두통 발생을 예방한다. 한국에서는 2019년에 출시됐다.
2021-01-05 11:58:22제약·바이오

대원제약, 골다공증 치료제 '테로사' 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골다공증치료제 바이오의약품 '테로사카트리지주(이하 테로사)'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테리파라타이드(Teriparatide)'를 주성분으로 하는 '테로사(Terrosa)'는 독일의 '헬름(Helm)' 사와 헝가리의 '게데온 리히터(Gedeon Richter)' 사의 합작사인 '리히터-헬름 바이오텍(Richter-Helm Biotec)' 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네이터(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는 '일라이 릴리(Eli Lilly)' 사의 '포스테오(Forsteo, 미국명 Forteo)'다. 테로사는 부갑상샘호르몬(parathyroid hormone, PTH)의 유전자 재조합 약물로서 폐경기 이후의 여성 및 골절 위험이 높은 남녀의 골다공증 치료제다. 뼈 안에서 조골세포의 작용을 촉진해 골형성을 진행시킴으로써 골다공증성 골절의 치료나 골절 위험성 감소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유럽과 일본에서 임상 1상과 3상을 통해 척추, 대퇴골, 고관절 모두 골밀도를 우수하게 상승시킴을 입증했다. 골흡수억제제가 아닌 골형성촉진제로서 기존 골흡수억제제에 비해 골량 증가 효과가 탁월하며, 동등성 입증을 통해 동등생물의약품으로 등재됨에 따라 4년의 재심사대상(PMS) 기간도 획득했다. 1일 1회 자가주사하는 주사펜 타입이며 교체용 카트리지가 장착돼 있어, 주사펜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주사펜은 정교함과 내구성이 우수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안전하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테리파라타이드 성분의 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이자 대원제약의 첫 바이오의약품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뛰어나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환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약 2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주사제 시장은 약 700억 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2020-05-18 11:26:59제약·바이오

비스포스포네이트 안전성 조명 "확대 해석은 금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미국내분비학회(ENDO)가 골다공증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골형성촉진제의 사용을 강조했다. 폐경 여성에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을 우선 권고한 것은 차이가 없지만, '테리파라타이드' 등의 신규 골합성약물 옵션이 동일 권고등급으로 추가되면서 변화를 보였다. 무엇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장기간 사용한 환자에서는 추가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골절 위험도 평가를 추가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올해 미국내분비학회(ENDO) 연례학술대회에서는 '폐경 여성에 골다공증 약물 관리 전략'을 담은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폐경 여성에 골다공증 약물 치료와 선별검사에 초점을 맞춘 이번 ENDO 가이드라인은, 유럽내분비학회와의 공동 개정본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약물 치료 부분에서는 신규 1차 치료제들이 이름을 올렸다. 골다공증에 1차 약제로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표적약 데노수맙 이외에도, 증상이 매우 심각한 중증 골다공증 환자에는 골합성 치료전략으로 골형성 촉진제인 '테리파라타이드(teriparatide)' 또는 '아발로파라타이드(abaloparatide)'를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 해당 약물의 권고 대상은 중증 골다공증을 비롯한 다발 골절,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진 환자가 주요 투약 대상군이다. 개정위는 "이번 약물 치료전략 변화는 대상 환자군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보다 치료 효과가 빠른 약제를 보다 초기부터 사용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3~5년간 사용한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골절 위험도 평가를 기본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골합성계열 이외에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는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를 음식이나 보조제를 통해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 가이드라인 개정위원장인 메인임상연구소 클리포드 로즌(Clifford J. Rosen) 박사는 현장 보도자료를 통해 "이전 골절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모든 폐경여성에서는 뼈 건강도와 관련해 생활습관 및 칼슘, 비타민D 등의 영양섭취를 추천하고 국가별 가이드라인에 따라 10년간 골절 위험도 평가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안전성 우려 "비정형 대퇴골 골절 낮은 수준" 일부 약물 치료제와 관련한 안전성 부문도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 현행 1차 약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의 경우, 일부 투약 환자에서 비정형 대퇴골 골절 관련 이슈가 간간히 지적된 바 있다. 골절을 막기 위해 먹는 치료제에서 오히려 골절 위험이 불거진다는데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가이드라인은 "최근 임상자료를 보면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 환자에서 비정형 대퇴골 골절 위험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보고된다"면서도 "다만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록 위험도가 올라갈 수는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3년까지 진행한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치료 휴지기를 가질 것을 추천했다. 개정위는 현장 발표를 통해 "골다공증 환자에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70% 환자에서는 추가 골절에 대한 우려로 치료를 미루기도 한다"며 "이러한 약물 안전성 문제가 환자와의 소통 부재로 인한 것으로 치료제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이 필요할 것"으로 밝혔다. 대한골대사학회 정호연 이사장(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약물 치료 전략의 큰 틀이 변한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고위험군의 경우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나 데노수맙을 장기간 사용하는 환자에서는 골절 위험도 평가에 따른 약물 치료를 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간 사용한 환자에서 일부 대퇴골 골절 등 안전성 우려가 나오지만 실제 발생은 지극히 낮은 상황"으로 "이러한 문제를 확대 해석하기 보다는 최근 약물 치료 전략에서 골절 위험도 평가가 강조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ENDO 가이드라인은 앞서 2017년 개정된 미국내과학회(ACP) 골다공증 가이드라인과도 일부 차이를 보였다. 약물 치료제 사용을 강조한 것은 같지만 치료기간과 환자 모니터링 전략에 변화가 일었다. ACP 가이드라인의 경우 골다공증 여성 환자에서 약물 치료를 최대 5년간 권고했지만, 치료기간 동안 골밀도 모니터링 검사를 의무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았다. 또한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의 경우 약동학적 작용기전이 다름에도 치료기간에 차이를 두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ACP 가이드라인 개정위원장인 로버트 맥란(Robert McLean) 교수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세부 약물 치료전략을 담은 이번 ENDO 골다공증 지침과 달리 당시 ACP 가이드라인은 보다 광범위한 권고사항일 뿐 모든 골다공증 환자에 적용되는 전문 가이던스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2019-03-26 12:00:59제약·바이오

SK케미칼-한국릴리 골다공증치료제 '포스테오' 공동 판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SK케미칼이 골다공증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골형성촉진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를 한국릴리와 공동 판매한다. SK케미칼은 19일 한국릴리와 골형성촉진제 포스테오의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테오는 골다공증 환자의 뼈 생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 세계 최초의 골형성촉진제다. 기존 골다공증치료제인 골흡수억제제는 뼈로부터 혈중으로 칼슘이 방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반면 골형성촉진제는 뼈의 신생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의 증식과 활동성을 증가시켜 새로운 뼈를 생성하게 한다. 포스테오는 2006년 국내 시판 허가, 2016년 12월 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중증 골다공증 치료의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엔 국내 처방액 163억원을 기록하며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골흡수억제제 매출을 넘어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바 있으며, 이후 지속 성장하며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한국릴리는 종합병원과 일부 준종합병원, SK케미칼은 준종합병원과 의원 대상으로 포스테오의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펼치게 된다.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사장은 "포스테오는 중증 골다공증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시함으로써 골다공증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포스테오가 의료진과 환자에게 보다 원활하고 신속히 공급돼 환자들의 치료 결과 개선에 더욱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광현 SK케미칼 대표는 "SK케미칼과 한국릴리는 지난해 항우울제 '심발타'의 공동 판매협약을 체결하며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포스테오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케팅 및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18-04-19 10:32:00제약·바이오
기획

10년만에 기지개 켠 골형성제…급여화 역풍에 발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지난 10년간 제도권 밖에 머물던 골형성 촉진제가 전문가와 환자들의 기나긴 노력 끝에 급여권에 들어오는데 성공했지만 엄격한 기준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흔히 말하는 급여화의 역풍으로 오히려 처방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는 것. 비급여일때보다 가격 접근성은 분명 좋아졌지만 쉽게 처방을 낼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고 있는 셈이다. 탁월한 효과에도 10년간 표류…골형성 촉진제 수난시대 대한골대사학회 변동원 이사장(순천향의대)은 18일 "수년간 노력 끝에 골형성제가 급여권으로 들어온 것은 분명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나치게 엄격한 급여기준으로 인해 오히려 비급여일때보다 처방이 힘들어지는 딜레마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급여 적용을 통한 골다공증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골형성 촉진제. 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는 다국적 제약사인 릴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후 지난 2006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얻어 국내에 상륙했다. 이렇게 국내에 들어온 골형성 촉진제 포스테오는 부갑상선 호르몬을 재조합하는 방식의 바이오의약품으로 골 미세 구조를 향상시켜 골절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쉽게 말해 과거 골다공증 치료의 대표 약물이었던 비스포스포네이트. 골흡수 억제제가 골밀도 저하를 막는 작용을 한다면 테리파라타이드는 골형성을 촉진시키는 반대의 기전을 하는 셈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오랫동안 골다공증 치료제로 자리를 잡았지만 공복 30분 전에 복용해야 하고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테리파라타이드는 이러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효과 또한 훨등했다. 이처럼 비스포스포네이트의 부작용을 줄인 테리파라타이드지만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2016년 12월 즉 10년이 걸려서야 급여가 적용된 것이다. 그런데 세계 최초 개발이라는 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비교 대상 약물이 없어 급여화에 한계가 있었던 것. 개발사인 릴리측에서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인 새로운 기전인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약가를 요구했고 의사와 환자 모두 테리파라타이드의 장점을 익히 알면서도 처방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릴리가 약가를 낮추고 정부 또한 비교약제를 통해 급여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면서 결국 60만원에 달하던 약값이 30만원으로 낮아지며 급여권 진입에 성공했다. 대한골다공증학회 박예수 이사장(한양의대)은 "골형성제 급여 진입은 환자의 특성에 맞춰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면에서 환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의사로서도 효과가 기대되면서도 비싼 약값에 처방을 망설여야 했던 부분이 해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그동안 의사들도 환자들도 수년간 급여를 요구해 온 것"이라며 "골다공증 치료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격한 급여기준 한계로 지적 "부러진 다음 치료하라니" 이처럼 산전수전 끝에 릴리의 테리파라타이드 약제인 포스테오가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골형성제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릴리의 진입으로 빗장이 열리자 동아ST의 테리본이 올해 2월 급여에 등재된 것이다. 릴리가 10여년 동안 노력끝에 겨우 급여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초고속 진입이다. 의학계와 환자들의 열망에 힘입어 골형성 촉진제가 급여권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한계점은 여전하다. 급격한 약제비 증가를 우려한 정부가 급여 기준을 상당히 엄격하게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리파라타이드 처방을 위해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골흡수 억제제를 사용했는데도 효과가 없거나 T-score -2.5 SD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이 2개 이상 발생해야만 쓸 수 있다. 그나마 이것도 릴리의 포스테오에 한정되서다. 동아ST의 테리본은 65세 이상 폐경 후 여성이라는 조항이 들어갔고 투여 기간 또한 72주로 한정됐다. 아울러 포스테오와 교체 투여도 제한된다. 결국 이렇게 공고하게 짜여진 틀 안에 들어가야만 급여화된 골형성촉진제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의료진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오히려 처방에 한계가 생기는 급여화의 역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A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러한 기준이라면 오히려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것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차라리 비급여라면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지금은 선택권마저 없어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팍팍한 급여기준으로 인해 지금껏 골형성 촉진제로 호전을 보였던 환자들까지 처방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이러한 환자들이 악화된다면 그 책임은 어떻게 질 셈인가"라고 지적했다. 대다수 의료진들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은 여기에 있다. 골다공증은 악화되고 나면 호전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예방적 치료 또한 중요하지만 지금의 급여기준은 악화가 된 후에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B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골절에 대한 부분"이라며 ""골절을 막자고 치료를 하는 것인데 2군데 이상 부러진 뒤에야 약을 쓸 수 있다는 기준이 도대체 상식적인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절반 이상 골형성 촉진제로 처방 패러다임이 넘어갔는데 우리나라는 한자리수라는 점은 분명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굳이 예방적 치료나 골감소증에 급여를 해줄 수 없다면 적어도 악화를 막는 수준까지는 기준을 풀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7-07-19 05:00:59제약·바이오

20개 품목 급여 '대폭' 확대…포스테오 급여 신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이달부터 골다공증약 '포스테오'가 급여에 등재되는 등 20개 품목의 약제 급여기준이 대폭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개정에 따라 새롭게 정비된 21개 품목의 급여적용 기준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골형성촉진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가 10년 만에 급여권에 진입한데 더해 당뇨병 약제 일반기준 및 뮤코스텐주, 타미플루, 휴미라, 마약성 진통제 등의 19개 품목의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포스테오 급여 전환 "최대 24개월 투여 인정" 지난 2006년 이후 10년간 비급여로 묶였던 포스테오의 급여 결정은, 중증 골다공증 치료에서 주로 사용되는 골흡수억제제가 추가골절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는 학계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포스테오주는 기존 알렌드로네이트, 리세트로네이트, 에티드로네이트 등의 골흡수억제제 중 한 가지 이상으로 1년 이상 충분히 치료했음에도 새로운 골절이 발생했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 급여를 적용 받는다. 이때 ▲65세 이상 ▲중심골에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DEXA)으로 측정한 골밀도 검사결과 T 스코어가 -2.5 SD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이 2개 이상 발생한 경우를 모두 만족해야 한다. 식약처 허가사항을 토대로 투여기간은 최대 24개월로 정했다. 이어 당뇨병용제의 일반원칙에 변화가 생겼다. 출처: 복지부 약제 요양급여 적용기준 고시개정 당뇨병용제 일반원칙 첨부 표. 개정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기존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GLP-1 수용체 효능제의 3종 병용요법에 더해 이들 3종 병용요법으로 현저한 혈당개선이 이루어진 경우엔 메트포르민과 GLP-1 수용체 효능제의 2제 병용요법도 인정된다. 또 진해거담제인 뮤코스텐주 등 아세틸시스테인 주사제는, 2013년 고시개정의 급여기준과 달리 "허가사항 범위 중 점액용해 목적의 고용량 정맥주사 시에는 '유사효능의 투여비용이 저렴한 정맥용 주사제에 불응성이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로 요양급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노스판패취 등의 부프레노르핀 패취제는 다른 마약성 진통제나 트라마돌 제제와의 병용투여를 인정하지 않던 현행기준에서, 허가사항 범위내에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휴미라 허가사항 확대, '중증 화농성 한선염'에 급여 휴미라(성분명 아달리주맙)는 허가사항 확대에 따라 항생제로 3개월 이상 치료하였지만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에 급여가 적용된다. 투여대상은 ▲화농성 한선염 최초 진단 후 1년 이상 경과한 18세 이상 성인으로 ▲2개 이상의 각기 다른 부위에 병변이 있고, 농양과 염증성 결절수의 합이 3개 이상 ▲항생제로 3개월 이상 치료했지만 치료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Hurley stage III) 환자가 된다. 이들에 휴미라를 12주간 사용 후 농양(abscess) 또는 배출 누관(draining-fistula) 개수의 증가가 없으며, 농양과 염증성 결절 수의 합이 50% 이상 감소한 경우엔 추가 24주간의 사용을 인정받는다. 타미플루 '신생아~9세 이하' 고위험군 소아 연령 확대 이외에도 기타 화학요법제로 타미플루캅셀 등의 오셀타미비르 경구제는 허가사항 변경을 반영해 고위험군 소아의 연령이 확대됐다. 기존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에서 인정되는 것이, '만기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의 고위험군 환자에게 급여가 넓어진 것. 혈액제제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주 등의 인간 면역글로불린-G 주사제는 길랑바레증후군 대상환자의 근력약화정도 중 MRC III는 MRC II와 실질적인 차이가 없으므로 기존과 달리 'MRC Ⅲ~MRC 0'로 변경했다. 또 만성염증성탈수초다발성신경병증(CIDP) 환자는 임상현실 등을 고려해 스테로이드 사용이 금기인 경우 동 약제의 1차 투여가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생물학적 제제인 티사브리주 등 나탈리주맙 주사제 단독요법은 허가사항 중 인터페론 베타 치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질병활성을 나타내는 성인 환자 가운데 '외래통원이 가능한 경우'엔 급여가 인정된다. "신경블록 효과 부족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 투여 필요성 인정" 아편알카로이드계 약물인 딜리드정2mg, 저니스타서방정 등의 하이드로몰폰 경구제 및 서방형 경구제는 신경블록의 효과가 부족할 경우 마약성 진통제 투여가 필요한 임상현실을 고려해 급여가 확대됐다. 현행 "신경블록 당일에 투여되는 경우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것. 여기엔 ▲마이프로돌캡슐(파라세타몰250㎎/이부프로펜200㎎/코데인포스페이트10㎎ 복합 제제)과 합성마약으로 분류되는 ▲듀로제식디트랜스패취(펜타닐 패취제) ▲타진서방정(옥시코돈HCl+날록손HCl 서방경구제) ▲옥시콘틴 서방정10mg(옥시코돈HCl 경구제) ▲아이알코돈정5mg(옥시코돈HCl 속효성 경구제) ▲뉴신타서방정50mg(타펜타돌HCl 경구제) ▲뉴신타아이알정50mg(타펜타돌HCl 속효성 경구제) 등도 포함됐다. 다만 아편알카로이드계 제제 가운데 파마엠에스10서방정 등 몰핀설페이트 성분의 경구제는, 신경블록 당일에 투여되는 경우 급여가 삭제됐다. 해당 고시의 시행일은 12월1일부터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법령 코너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16-12-01 12:00:12제약·바이오

"골흡수제 복용시 골절위험 4.8배 증가…진료지침 바꿔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골다공증 치료약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골흡수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가 척추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훈, 하기용 교수 골흡수억제제를 복용할 경우 척추 골절 위험이 4.8배나 높아지고 있었던 것. 이에 따라 골흡수억제제 보다는 골형성촉진제로 처방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하기용 교수팀은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이 발생한 환자 105명을 골흡수억제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 환자 66명과 복용한 적이 없는 환자 39명으로 나눠 추적 조사했다. 골절 발생 후 3개월간 두 군을 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약을 복용한 환자군이 척추체내 균열(IVC:Intravertebral cleft)이 발생할 위험이 약의 사용력이 없던 환자에 비해 4.8배나 높았다. 또한 X-레이 검사결과 골다공증약을 복용한 과거력이 있는 환자의 30%가 척추 체내 균열이 발생해 복용 이력이 없는 환자(20.5%)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척추체내 균열은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의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못하고 척추 주변 조직의 괴사로 인해 척추사이에 틈이 생기는 것으로 균열이 심하면 골절치료가 어렵다.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로 분석 결과 사회적 부담만 1조 666억원에 달하며(2007~2011년 기준) 환자 1인당 부담액이 159만원에 달하는 중요 질환이다. 결국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처방한 골흡수억제제가 오히려 골절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고 사회경제적 부담까지 증가시키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을 미연에 방지하고 효율적인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는 골흡수억제제 보다는 골형성촉진제를 초기에 처방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김영훈 교수는 "골흡수억제제가 정상적인 골절 치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에 골흡수억제제를 처방하기 보다는 골형성촉진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치료 가이드라인 변경을 추진중이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의 사회적 중요성을 인식해 대한척추외과학회에서 골다공증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다"며 "연구 결과를 통해 올해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따. 한편 이번 연구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골다공증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지인 국제골다공증학회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IF=4.169)에 게제됐다.
2016-01-06 10:13:43병·의원

능동적인 골다공증학회,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 개념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학계가 초고령화에 대응한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 개념을 도입해 주목된다. 정윤석 회장.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정윤석)는 28일 "효과적인 골다공증 예방과 진단, 치료를 목표로 골다공증 치료 지침 2015를 새롭게 제정,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치료지침은 골다공증 뿐 아니라 사회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전략적 치료가 필요한 중증 골다공증과 골감소증까지 환자 군을 세분화한 맞춤형 가이드라인이다. 앞서 학회는 내분비내과와 정형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교수와 개원의가 참여한 포지셔닝 미팅을 통해 합의된 의견을 반영했다. 올해 골다공증 치료지침은 골다공증의 생활 관리와 골다공증의 약물치료, 중증 골다공증 치료, 골감소증 관리 등 4개 분야로 구성했다. 주목할 부분은 '진행된(advanced) 중증 골다공증' 개념 도입이다. 학회는 65세 이상, 골밀도 T 점수 -2.5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이 2개 이상 발생한 환자 등을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 환자로 정의했다. 또한 약물치료와 관련 기존 약물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 골형성촉진제 또는 효과적인 골흡수억제제를 권장했다. 골감소증 환자 중 골절 고위험군 조기검진과 약물치료 지침도 추가했다. 골감소증은 골밀도 검사에서 T 점수가 -2.5와 -1.0 사이를 의미하며, 골절 위험도 평가를 위해 WHO가 제시한 10년 내 골절 위험도 평가도구(FRAX) 적용 및 척추 골절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더불어 골감소증 환자의 골절 예방을 위해 폐경 후 여성 호르몬 치료 등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윤석 회장(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우리나라 환자 특성을 고려해 치료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사회적 부담은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어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까지 환자 군을 세분화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최적 치료계획 수립 뿐 아니라 약물을 선택할 때 유용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09년) 결과, 50세 이상 여성에서 골다공증 유병률은 35.5%로 증가세이며, 골다공증으로 골절된 고령층 1년 내 사망률은 17.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04-28 11:21:30학술

일동-코웰메디, 코웰BMP 코프로모션 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최근 벤처기업 코웰메디(대표 김수홍)와 골형성촉진제 코웰BMP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코웰BMP는 인간 골형성 단백질인 rhBMP-2를 β-TCP(인산칼슘)의 표면에 동결 건조시켜 만든 골이식재로 바이오 신물질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제품이다. 코웰BMP를 치조골 결손 부위에 이식하면 단기간에 임플란트 식립에 충분한 양질의 뼈를 재생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골이식재와 비교해 신생골의 형성속도가 빠르고 골질이 우수하며 골의 양도 충분히 형성된다. 코웰BMP는 지난해 9월 치과용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정형외과 영역으로 활용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2013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BMP의 활용이 초기단계지만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며 "코웰BMP의 우수성과 일동제약의 마케팅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07-26 19:18:18제약·바이오

개성파 골다공증치료제 신약 가세로 '후끈'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개성이 뚜렷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 초고가의 비급여 품목인 릴리의 포스테오와 저가형 신약 본비바의 가세로 의사와 환자에게는 치료옵션이 다양해지고 업계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약물이 주도하는 골다공증치료제는 품목 하나하나가 다른 약품과 차별화된 성격을 갖고 있는 시장으로 이번 새로게 경쟁에 가세한 품목도 개성이 뚜렷하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품목은 MSD의 포사맥스와 포사맥스 플러스, 사노피-아벤티스의 악토넬, 유유의 맥스마빌, 릴리의 에비스타 등이다. 포사맥스에서 포사맥스플러스로 주력 체제를 바꿔가는 MSD 플러스 제품의 특징은 주 1회 복용에 비타민 D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타민D 성분과 복합제형의 원조인 맥스마빌은 1일 1회 제형으로 비스포스포네이터 계열중 유일하게 복용후 누워도 된다는 적응증을 받아, 다른 치료제와 차별성을 둔다. 악토넬은 주 1회 제형으로 남성의 골다공증치료 적응증을 최근 확보했으며 단일품목으로 시장 1위 품목에 등극했다. 에비스타는 다른 기전의 약물로 1일 1회 복용으로 공복시 복용해야하는 다른 치료제와 달리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 유방암에도 예방효과가 나타난 임상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는 4개 제품 모두 각기 다른 장기를 보유하고 있는 개성파 천국에 새롭게 경쟁에 뛰어든 GSK의 본비바와 릴리의 포스테오도 컨셉이 색다르다. 본비바는 월 1회 제형이라는 특징과 함께 환자부담이 기존 치료제보다 더 저렴한 신약이다. 한달 기준으로 4천원 전후로 약가 격차가 난다. 내달 나올 본비바 주는 3개월에 한번 맞아 골다공증 치료가 가능하다. 특징은 기존 점적주사의 불편과 완전한 차별을 이룬다는 점이다. 포스테오는 비급여 결정에도 출시가 이뤄지는 제품으로 기존치료제에 비해 월 환자부담은 15배이상 높다. 약 60만원선으로 4만원대에 비하면 그 격차가 보인다. 그러나 골형성촉진제라는 분명한 성격의 차이를 나타낸다. 급여품목 에비스타를 보유한 릴리는 중증 골다공증환자를 타겟으로 한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기존 4대 품목군에 이어 개성이 뚜렷한 2개 신약이 가세한 만큼 의사들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제 옵션이 늘어나게 됐다.
2007-04-26 06:45:28제약·바이오

포스테오, 비급여결정 악제 딛고 출시 강행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보험등재에 실패한 한국릴리의 골형성촉진제 ‘포스테오’가 비급여 품목으로 제품을 출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6일 한국릴리는 최근 심평원 약제전문평가위원회로부터 비급여 결정을 받은 것과 관련 향후 다시 급여신청을 진행하는 한편 비급여로 ‘포스테오’를 4월 중 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릴리 관계자는 "골형성을 촉진시키는 등 기존 약물과 전혀 다른 기전을 갖는 만큼 급여등재시까지 출시를 지연하기 보다 비급여로 포스테오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며 "시점은 4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고 특히 중증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급여여부를 떠나 출시시점을 잡게됐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치료제 보험급여의 경우 통상 6개월에서 사례별로 최장 1년 급여가 돼 비급여 시장 규모가 일정정도 형성된 만큼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악토넬과 포사맥스, 맥스마빌 등 보험급여가되는 경쟁품목 포진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비급여 결정을 받은 제품이 지체없이 진출한데 대해 업계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진단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GSK의 '본비바정'과 '본비바주'가 급여결정을 받은데 반해 포스테오가 비급여 결정돼 시장 진출에는 시간을 둘 것으로 봤지만 출시를 위한 예정수순을 밟고 있는 점은 의외다" 며 "신약이 풍성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비급여 결정은 받은 B형 간염치료제 세비보의 출시와 관련 노바티스는 이의신청과 비급여 출시 등 대책을 검토중이다. 노바티스측은 "아직 결정난 사항은 없다. 비급여로 출시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B형 간염치료제 시장도 보험급여기간이 최장 2년 6개월이라는 점에서 골다공증치료제 급여시장과 비슷한 패턴이라는 점에서 릴리와 노바티스의 행보는 약간의 차이를 나타냈다.
2007-04-07 07:22:31제약·바이오

'골형성·1년 1회' 골다공증 신약 십인십색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1일 1회복용 경구·주사제에서 1년에 한번만 맞는 주사제까지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골당공증 신약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시장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포사맥스·악토넬·맥스마빌 등으로 대변되는 현재의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들 품목의 출시가 업계입장에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현행 180일인 급여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GSK가 한달에 한번 복용하는 ‘본비바정’(성분 이반드로네이트) 정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릴리가 골형성촉진제인 1일 1회 주사제형 ‘포스테오’(성분 테리파라타이드)를 상반기 선보이며 시장경쟁에 가세한다. 이어 돌풍의 핵이 될 노바티스의 1년 1회 주사제형 ‘아클라스타’(성분 졸레드론산)가 이미 골파제트병을 적응증으로 이미 국내에 시판중으로 올 하반기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함께 GSK가 본비바정에 3개월에 1번 맞는 본비바주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이들 품목이 모두 올해 안에 출시된다면 기존 시장의 급격한 재편이 예상된다. GSK의 본비바정의 보험약가는 3만 6215원. 1주 1회제형인 포사맥스와 1일 1회제형인 맥스마빌·악토넬 등의 한달 총 보험약가 4만원대에 비해 낮아,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한 복용이 가능해지는 장점을 지닌다. 포스테오는 아직 보험약가를 받지 않은 상태. 약가와 관계없이 골형성을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릴리의 기존 치료제 에비스타와 보조 맞춰 중증 골다공증치료 영역에서의 한 축을 담당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노바티스의 아클라스타가 골다공증 적응증을 추가한다면 보험약가 부분은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신약 본비바정 1년 총 약가보다도 3만원정도 낮은 40만3813원으로 떨어진다. 편의·경제성에서 우월하다. 십인십색의 특징을 가진 골다공증 신약의 출시로 알렌드로네이트성분을 주축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의 시장 주도권은 상당한 영향을 받겠지만 신약의 개성은 오히려 실보다는 득이 될 수 있 있다. 현행 180일로 제한 골다공증치료제 보험급여기간도 최장 1년까지 장기 효과를 내는 신약의 특성에 맞춰 확대될 가능성은 업계가 은근히 기대하는 대목. 업계 관계자는 “비급여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 만성 B형 간염치료제시장과 같이 급여기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며 “신약군은 경쟁상대이기도 하지만 시장자체를 키워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득·실은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07-01-23 11:57:45제약·바이오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